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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르누아르·워홀 한국 찾는다

눌재상주사랑 2009. 1. 9. 10:55
클림트·르누아르·워홀 한국 찾는다
‘주디스’·‘시골 무도회’ 등 세계적 걸작 국내 선봬
국립중앙박물관 ‘100주년 특별전’도 관람 해볼만
  • ◇클림트 作 주디스
    2009년 새해에도 관람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만하게 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클림트, 앤디 워홀, 페르시아와 잉카 문명전 등 올해 기대되는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를 살펴봤다.

    우선, 올해는 우리 근대 박물관이 100주년을 맞는 해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은 1909년 11월 1일 제실박물관을 개관해 국민들에게 개방했다. 한국 첫 박물관인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해 9월 특별전 ‘한국 박물관 100년의 발자취’를 열고, 5월과 11월에 국제학술대회와 포럼을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또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 유물을 전시하는 이집트 문명전을 5월에 열고, 고대 신비의 왕국 잉카문명전을 올해 하반기인 12월 연다. 페루가 자랑하는 문화재 300여점이 전시된다.

    황금빛 색채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도 한국을 찾는다.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미술관 등이 소장한 ‘주디스’, ‘아담과 이브’ 등 클림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2∼5월 열린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키스’는 아쉽게도 빠졌지만 클림트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회화와 드로잉 등 총 100점이 전시된다. 벨베데레 미술관이 이번 전시를 마지막으로 클림트의 작품을 해외 전시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해 클림트의 작품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인상파 거장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전시도 5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르누아르의 90주기이도 하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등 40여곳의 미술관에서 가져온 르누아르의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시골무도회’와 ‘독서하는 여인’ 등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2월엔 앤디 워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미국 앤디 워홀 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미술관이 워홀의 작품 중에서 초상화 작품 250여점을 엄선해 1년간 그랑 팔레 미술관을 비롯해 전 세계 단 3곳에서만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서울 전시에선 워홀의 자화상과 메릴린 먼로, 마오쩌둥, 재클린 케네디 등 워홀이 화폭에 담은 유명인사 140여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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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09.01.05 (월) 18:23, 최종수정 2009.01.06 (화)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