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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광의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3] 책을 쓰면 좋은 3가지 이유
눌재상주사랑
2009. 9. 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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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다 책 쓰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흥미진진한 일이다. 무엇보다 책은 내 인생 최고의 학위이며 자긍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나는 책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들은 책을 쓰기 전까지는 일하는 목적이 단지 밥벌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분야에 대해 책을 쓰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칼럼 기고, 강연, 또 다른 책 쓰기로 분주하게 살고 있다. 내 이름으로 된 한 권의 책은 인생을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킨다. 내가 사람들에게 책을 쓰라고 조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으로 나는 3회에 걸쳐 책을 쓰면 좋은 이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히말라야 탐험가인 W.H. 머레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헌신하기 전까지는 항상 머뭇거리고 주저하게 마련이다. 무엇이 무수한 아이디어와 계획을 무산시켰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시작과 창조활동에도 한 가지 진실이 있다. 자신에게 분명히 헌신하는 순간, 신의 섭리가 함께 움직인다." 그렇다. 책 쓰기는 나를 위한 헌신이다. 분명 헌신에는 신의 섭리가 빚어내는 결실이 따른다. 책 쓰기를 통해 2막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최윤희는 방송인이자 행복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 그녀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녀의 모습은 남편의 사업부도로 생활전선에 뛰어들 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첫 책 '당신의 인생을 역전시켜라'를 낸 후 인생이 달라졌다. 책 출간 덕분에 TV에 나오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는가 하면 현재 활발하게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월드비전 한국지부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 중인 오지 여행가 한비야. 국제홍보회사에서 고속 승진하며 남부러울 게 없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세계 여행에 나섰다. 어릴 적에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아버지와 약속했던 세계일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한비야는 1996년 혼자서 6년간 세계 여행을 하면서 체험한 경험을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녀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었다. 자신의 책에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의 '한비야'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책이다. 현재 다우기술의 품질보증팀장이자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의 저자 오병곤. 과거에 그는 IT업계에 몸담았던 적이 있었다. 첫발을 내디딜 당시 IT산업은 매우 전망이 밝은 분야였지만 휴일에도 출근해야할 만큼 고되고 힘들었다. 그는 "휴일도 고스란히 반납해야 했고, 여기에다 2년 동안 지방근무를 하고 나니 몸은 망신창이가 되었고 정신은 피폐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에게 탈출구가 되어준 것이 있었다. 바로 책 쓰기였다. 그는 '내 인생의 첫 책 쓰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왜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기계처럼 일하는 걸까? 과연 이 분야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나는 이 물음에 답을 찾아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내가 걸어온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대안을 모색했다. 그 대안은 바로 책을 쓰는 것이었다." 지금 그는 가슴 두근거리는 인생을 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박힌 한 권의 책을 통해 인생2막을 살게 된 것이다. 세상에는 책 쓰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지 않다.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백 살까지 산다고 한다. 당신은 그 긴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이런 지금부터라도 책 쓰기를 통해 행복한 인생 2막을 준비해보자. (작가·김태광마음경영연구소 소장) vision_bad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