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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선 든 신선은 무슨 생각을 할까간송미술관 '도석화 특별전'… 단원작품
눌재상주사랑
2009. 10. 16. 03:15
파초선 든 신선은 무슨 생각을 할까
간송미술관 '도석화 특별전'… 단원작품 등 10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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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숙한 필치의 세련된 선묘를 구사하며 감필(減筆)의 묘를 보여주고 있는 김홍도의 ‘협사수심’.
두건과 칼로 보아 검선 여동빈을 그린 것임이 틀림없다. 옷자락 외곽은 간결하지만 접힌 쪽과 소매나 하의 끝부분은 먹선을 반복해 넣어 전체적으로 복잡하게 꾸몄다. 두건에 해맑은 색채를 가하고 안면과 옷자락 군데군데에 더 엷은 담채로 적색과 청색의 채색을 넣었으며 바위와 주변을 그보다 짙게 칠해 무게를 느끼게 했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이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여는 도석화(道釋畵)특별전엔 단원 그림을 중심으로 100여점이 출품된다. 도석화는 도교와 불교의 그림을 뜻한다. 대개 신선과 고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이다. 종교적 제한을 넘어 장수와 기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일반적 희망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