可 嘆
杜 甫
天上浮雲似白衣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흰 옷 같은데
斯須改幻爲蒼狗 잠시 푸른 개모양으로 바뀌었네
古往今來其一時 세상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데
人生萬事無不有 인생만사에 일어나지 않는 일이 있겠는가
당나라 시인 두보가 친구인 시인 王季友를 위해 쓴 시,두보의 친구 왕계우는 가난하였지만 학문을 열심히 하고 타고난 성품과 행실이 바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부인이 어려운 살림을 참지 못해 이혼하고 떠나 버리자 집안 사정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왕계우를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 하였다.왕계우의 집안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두보는 품성이 단정한 왕계우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분하게 여기어 탄식하면서 이 시를 짓는다.
작가 최인호가 소설 유림 5권에서 율곡 이이의 천도책을 풀어 소개하며 백의 창구(白衣蒼狗)란 글귀의 출전을 밝히며 소개한 시가 나름 마음에 와 닿아 이렇게 한번 다루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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