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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에 어디가지?10.]공주 공산성

눌재상주사랑 2009. 1. 19. 12:24

[놀토에 어디가지? .10] 공주 공산성
 관련단원 초등 4학년 사회
 초등 5학년 사회·국어
 웅진백제 64년간 王城이자 방어 요충지
 당시엔 土城이었으나 조선 중기 돌로 쌓아 만들어
 서문인 금서루 우측서 공주시내·금강 한눈에 보여
 매주 토·일엔 성 호위하던 수문병 근무교대식 재연
눈덮인 공산성 전경. 웅진성이라 불린 공산성은 당시에는 흙성(토성)이었으나 조선 중기에 새로 쌓은 것이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 공산성 내 영은사는 조선 세조때 건립됐다(위에서 아래로).
눈덮인 공산성 전경. 웅진성이라 불린 공산성은 당시에는 흙성(토성)이었으나 조선 중기에 새로 쌓은 것이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 공산성 내 영은사는 조선 세조때 건립됐다(위에서 아래로).
1천여년전 한반도에서 치열한 영토 전쟁을 벌였던 삼국시대. 북에는 고구려, 남동쪽엔 신라, 서남쪽엔 백제가 있었다. '잃어버린 왕국'이라 부르는 백제는 온조왕부터 개로왕까지의 '한성 백제'를 뒤로하고 남으로 천도하여 웅진 백제시대를 열고, 그 궁궐지로 웅진성(熊津城)을 쌓았다. 그곳이 조선 초기는 쌍수산성, 지금은 공산성(公山城)이라 부르는 곳이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에게 한강 유역의 한산성(위례성)을 함락당하고 개로왕마저 잃고 쫓겨 내려온 곳은 웅진(현 공주). 이 곳은 고구려의 침공에 대비하기 용이한 지형으로, 북쪽에 강을 끼고 그리 높지 않은 야산(공산)에 성곽을 만들었다. 성왕 때인 538년에 다시 남쪽으로 밀려, 천도한 부여도 같은 이유로 백마강을 북에 둔 부소산성 혹은 사비성에 자리한 것이다.

공산성은 백제 당시에는 흙성(토성)이었다. 지금 석축은 조선 중기에 새로 쌓은 것이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고, 전체 길이는 2.2㎞쯤이다. 서문인 금서루 우측으로 공주 시내와 금강이 한눈에 보이는 성곽 위를 걸어 10분 정도 올라가면 공산성의 궁궐이 있었던 너른 터가 나온다. 우물과 궁궐터, 오른쪽에는 인조가 1624년의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다가 평정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나무 2그루에 '통훈대부' 벼슬을 내렸던 느티나무와 쌍수정, 비각이 있다.

이곳을 지나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가 나온다. 진남루 건물은 1971년에 새로 지었다. 진남루에서 우측 길로 좀 더 가다보면 광복루 못미쳐 임류각터가 있다. '삼국사기' 동성왕 22년(500)에 "왕궁의 동쪽에 높이가 5척이나 되는 임류각이란 누각을 세우고 또 연못을 파 기이한 새를 길렀다"고 한 그 자리로 짐작된다. 웅진성에서 터를 잡았을 땐 사회적으로 화평하고 문화적으로 화려한 시절이었을 것이다. 최근에 2층 누각을 화려하게 지어 놓았다.

임류각에서 10분 정도 능선을 따라 산길을 오르면 공산성의 남서쪽 끝으로 동문터와 광복루에 다다르게 된다. 쓰러질 것만 같은 남루한 광복루다. 여기가 공산성의 가장 높은 곳. 여기에서 성벽을 따라 북쪽으로 금강을 조망하며 산성을 내려오면 연지가 나온다. 바로 암문터다. 연지와 만하루는
공산성 안에 있었던 백제시대 연못 중 하나이고, 단(段)을 둔 석축을 정연하게 쌓았으며 동서 양측에 넓은 통로를 둔 것이 특징이다. 깊이는 약 9m이며, 연못과 금강 사이에 서 있는 정자는 '만하루'이다. 근처에는 세조 때 세워진 절인 '영은사'란 사찰이 있으며, 그 옆의 건물이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로 도 지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었다.

공산성을 성곽으로 세분하면 용도는 '도성(都城)+산성(山城)', 쓰인 재료 '석성(石城)', 형태는 '퇴뫼식(테뫼식)'이라 할 수 있다. 한 바퀴를 돌면서 성밟기 하면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풍광좋고 고풍스럽고 어쩌면 쓸쓸한 공산성은 5대 64년간 백제의 왕성이었으며, 방어의 요충지였다. 당시 왕성을 호위하던 수문병 근무 교대식을 매주 토·일 오전 11시부터 시간마다 재연한다.

이승호(대구답사마당 원장·taedabma.com)

# 알아볼까요

1. 공산성의 명칭의 변화를 알아보자.

2. 공산성을 성곽으로 세분해보자.

3. 공산성은 어떤 군사적인 배경으로 공주(웅진)에 축성하였나.

4. 쌍수정에서는 조선시대 어떤 사건이 있었나.

5. 공산성의 4개 성문과 특징을 알아보자.

# 가는 길

대구~경부고속도로~대전~유성IC~32번 국도~공주 방향으로 약 30분~공산성. 약 2시간30분 소요.

# 가볼 만한 곳

1. 무령왕릉=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를 합장한 이 능은 송산리 고분군 7개 무덤 중 아래에서 세번째 봉분이다. 108종 2만9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됐고, 왕과 왕비의 지석 2점이 무덤의 주인을 밝혀줬다. 출토유물 중 12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진품은 모두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2. 곰사당지= 공주시 금상동 금강가 솔숲에 위치하고 있다. 곰과 관련된 전설이 남아 있으며 곰을 모시는 사당이다.

# 먹을거리

공산성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은 고마나루돌쌈밥(041-857-9999)에선 수육, 채소, 영양돌솥밥이 포함된 맛깔스러운 돌쌈밥(1만2천원)을 자랑한다.



2009-01-12 08:16:1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