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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부터 하루 10분씩 6년만 '스스로 공부' 실천시키세요

눌재상주사랑 2009. 1. 19. 12:26

초등 1학년부터 하루 10분씩 6년만 '스스로 공부' 실천시키세요
 ■ 초등생 교육전문가 손병목씨가 들려주는 '자녀공부 이것이 정답이다'
 '스스로 공부' 의 원천
 (1) 정독하는 능력
 (2) 생각하는 힘
 (3) 예·복습 습관
/글=윤철희기자 fehy@yeongnam.com/사진=우태욱기자 wtw@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부모 2.0'의 손병목 대표가 13일 대구 남부도서관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자녀 교육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가르쳐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모 2.0'의 손병목 대표가 13일 대구 남부도서관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자녀 교육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가르쳐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황의 시대, 사교육비를 절감하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부모의 공통된 심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게 맹모(孟母)들의 하소연이다. '엄마표 교육'을 실천하려 애쓰지만, 성과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쉽게 흔들린다. 또 학력 향상을 위해 아이를 학원으로 내몰지만, 이마저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대구 남부도서관에서 '초등자녀 공부습관'이란 주제로 학부모 특강을 한 손병목 학부모 포털 사이트 '부모2.0' 대표를 만나 맹모들의 답답한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교육 비법을 들어봤다. 손 대표는 "초등 1학년부터 하루 10분씩, 6년만 원칙대로 공부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하면, 그 이후로 자녀 공부로 인한 고민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 성공하는 자녀 교육법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은 정독하는 능력과 순차적으로 생각하는 힘, 예·복습 습관에서 나온다는 게 손 대표의 지론이다. 이런 능력을 습관화하기 위해선 초등 1학년부터 꾸준하게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독 능력은 독해력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의 뜻을 파악하며 읽어야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집중력 부족보다는 연령적으로 정독하기 힘들 때이다. 실제로 초등 저학년 교과서에 '소리 내어 읽어보자'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을 땐 집중을 잘 하고, 그렇지 않을 땐 건성으로 글을 읽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손 대표는 정독 습관의 비법으로 '책 읽어 주기'를 권장했다. 부모가 매일 10분가량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이해력과 함께 정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읽어줘야 하나? 손 대표는 초등 6학년 졸업때까지 읽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초등학생 땐 듣기 능력이 읽기 보다 뛰어나다. 당연히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이해가 빠르고, 책에 대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귀찮아도 하루 10분, 6년만 투자하면 독서에 관한 한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생각하는 힘은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킨다.

손 대표는 "아이에게 몇 번 가르쳐줘도 문제를 틀리면, 바로 답을 구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런 교육방식은 효과가 없다. 문제를 틀리는
■손병목씨는= 학부모 포털 사이트 '부모2.0(bumo2.com)'을 운영하고 있고, 김영사의 무한지식충전소 소장을 맡아 부모 교육 및 유아·초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연간 150~200회의 강연을 통해 부모 교육의 대중화와 자녀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
■손병목씨는= 학부모 포털 사이트 '부모2.0(bumo2.com)'을 운영하고 있고, 김영사의 무한지식충전소 소장을 맡아 부모 교육 및 유아·초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연간 150~200회의 강연을 통해 부모 교육의 대중화와 자녀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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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아이의 지식 부족보다는 사고력의 한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설명' 대신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먼저 '구하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질문한 뒤, 다음엔 '주어진 조건이 무엇이지?' '어떻게 풀어볼까?'라고 물어본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내면 '식을 세워보자'라고 제시하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복습 습관은 성적과 연관성이 높다.

적절한 예습은 수업 내용을 낯설지 않도록 해, 수업에 집중하도록 한다. 또 복습은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 실제로 수업에서 들은 내용은 하루가 지나면 80%가량 망각한다. 따라서 그날 수업한 내용을 그날 정리하는 습관은 우등생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손 대표는 "우등생은 쉬는 시간의 5분을 복습에 할애한다. 초등학생도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초·중학교에서 예·복습 습관을 형성하지 못하면 고교 때 상위권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다.

손 대표는 "대부분 부모가 교과서적인 교육 방법에 대해 '입바른 소리이지만, 현실에 맞지 않다'며 회의적이다. 학교 성적 등의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다 보니, 손 쉬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신념을 갖고 아이에게 세가지 학습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도한다면 반드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 화내지 않고 가르치기

엄마표 교육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화를 어떻게 참느냐'를 꼽는 부모가 많다. 설명을 해도 재바르게 이해를 못한다는 이유로 화부터 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모·자식간 원만한 관계를 위해 직접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손 대표는 "아이에게 화내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아이 행동이 기대만큼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상실감이 화로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화하면 된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아이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하면 대처 방안이 보이고, 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아이를 지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초등 저학년 아이가 정독하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인정하면, 책을 읽어 주는 식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9-01-19 07:57:4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