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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보나르

눌재 2009. 7. 14. 01:18

 

▶ 작  가 :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
제  목 : 흰 고양이
시  대 : 1894년

▶ 크  기 : 51*33cm

▶ 재질 및 기법 : 마분지에 유채
소  장 : 오르세 미술관, 파리

 

▶ Bonnard Profile

 

 

 

 

    1887년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던 청년 보나르는 국립미술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아카데미 줄리앙에 다니면서 고갱의 교훈, '순수색채의 병치'를 발견한다.

 

    국립미술학교에 사무원 겸 학생으로 다니던 보나르는 <프랑스 샴페인 포스

 

터 공모전>에서 당선되자

 

    곧바로 개인적인 작업을 위해 학교를 떠난다.

 

    1888년에서 1889년까지의 보나르 초기 풍경화들은 코로의 작품을 연상시킨

다.

 

    1888년에 고갱의 지도를 받은 폴 세뤼지에의 작품 <부적>을 접한 보나르는

 

    주제 묘사보다는 넓은 터치, 이분법적인 구획 같은 형식적인 요소들이 부각

 

된 작업에 충격을 받는다.

    

1889년 작가는 뷔야르와 만나 함께 동아리를 이루고 나비파라 자칭한다.

 

    그들의 화풍은 19세기 말엽 마지막 십년을 대변하는 파리의 아방가르드라 일컬어진다.

 

    보나르는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본을 뜻하는 프랑스스어와

 

    그의 이름을 합성한 별명인 '자포나르'로 불릴 정도였다.

 

    주제보다는 일본 목판화에서 따온 작품규모 구성, 양감 등 조형적 잠재력만을 중요한 것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일본식 병풍을 연상시키는 세로의 긴 액자를 즐겨 이용했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가 좋아했던 동물인 고양이만을 중점적으로 묘사하였다.

 

화면 중앙에 크게 그려진 흰 고양이는 갈색과 짙은 녹색 면으로 채색된 배경 속에 부드럽게 융화된다.

 

대상과 배경을 구분 짓는 분명한 윤곽선은 찾아볼 수 없으며,

 

평탄한 하얀색과 갈색, 녹색의 색면으로 구성된 듯하다.

 

큰 색면의 실루엣이 불러일으키는 장식적인 특징은 직접적으로 일본 우키요에와 아르 누보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쿠키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동거인.

 

쿠키가 기지개를 킬 때마다 보나르의 흰 고양이와 쿠키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 아름다운 고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