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봄]
요절한 천재 기형도의 詩세계
내달 7일 기형도(1960~1989) 시인의 20주 기일을 앞두고 문단 안팎에서 시인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추모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 [책으로 여는 봄] 봄방학 우리 아이 읽을 만한 책은… ▶ [책으로 여는 봄] 읽는 맛이 다르네…3인3색 '散文'에 빠져볼까 ▶ [책으로 여는 봄] 2000만부 넘은 ≪Why?≫ 애니로도 뜬다 ▶ [책으로 여는 봄] 혼다ㆍ닌텐도의 성공비결 알려주마 ▶ [책으로 여는 봄] 이은정 쌤앤파커스 편집실장 "빅뱅 책, 안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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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는 시인의 시 제목을 딴 추모문집 《정거장에서의 충고》를 펴낸다. 이 책에는 김행숙,심보선,김경주 등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의 좌담 등을 통해 기형도 시인의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글과 김병익,김훈,박해현,성석제 등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산문이 수록된다. 또 시인에 대한 연구성과를 살펴볼 수 있도록 지난 20년간 발표된 기형도 비평문 11편도 함께 엮는다.
문학과지성사는 또 내달 5일 서울 홍대 인근 카페에서 고인의 동료ㆍ후배 문인들이 함께 하는 추모 문학콘서트 '기형도 시를 읽는 밤'을 개최한다. 성기완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콘서트에서는 성석제,이문재,황인숙,한강,김중혁 등 문인들이 그의 시를 낭독하며 함성호,진은영,최하연 시인은 창작시를 선보인다. 이날 콘서트에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통해 독자 50명도 초청된다.
6일에는 시인이 유년시절을 보낸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어느 푸른 저녁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기념행사가 열린다. 장석주,정희성 등 문인이 참여하며 시인의 시로 작곡한 노래 공연,시인의 유품과 사진,시 등으로 만든 영상기획전,마임 공연 등이 펼쳐진다.
기일인 7일 낮에는 생전 시인과 친했던 문우와 지인들,연세문학회 후배 등이 경기도 안성의 천주교 공원묘지에 위치한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시와 노래로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입력: 2009-02-23 15:45 / 수정: 2009-02-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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