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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칼럼]오스트리아"올해는 모차르트를 위하여…"

눌재상주사랑 2008. 12. 29. 13:44
[이진민 칼럼]오스트리아"올해는 모차르트를 위하여…"

  • 음악사상 최고 작곡가 중 한명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역사상 세상에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모든 오스트리아인들에게서 가장 사랑 받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올해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의 출생지인 잘츠부르크와 그의 생애의 전성기인 마지막 10년을 보낸 비엔나는 물론,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그 천재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공연과 행사로 2006년 한 해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이미 신동이라고 불리었고, 5살 때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하기 시작, 6살때는 글자도 쓰기 전에 이미 작곡을 시작했다. 7살때는 아버지와 함께 파리로 연주 여행을 하던 중 루이15세 앞에서 천재성을 발휘해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또 10살 때는 교향곡을 작곡했고, 11세때에는 이미 협주곡을 작곡했다.

    유명한 가극 ‘피가로의 결혼’은 29세때 작곡했고 32세때에는 교향곡 ‘주피터’, 가극 ‘코지 판 투 테’는 34세때,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나던 바로 그 해에 가극 ‘마적’을 작곡했다.

    모차르트는 26살때 콘스탄체 베버와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 중 두 명만 생존했다고 한다. 그의 35년이란 짧은 생애 동안, 20여편의 가극과 뮤지컬 드라마, 50여편의 교향곡, 39여편의 협주곡, 35여편의 소나타 등 무려 626여 편을 작곡 했지만, 빈곤과 병고에 시달리다 1791년 12월 5일 비엔나에서 그의 파란 만장한 생애는 아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올해 첫날인 1월 1일 세계 제일의 비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매년 연주해온 스트라우스 부자의 왈츠와 폴카 이외에 처음으로 악성 모차르트의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뜻으로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해 2000여명이 넘는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1월 10일 비엔나 국립 오페라좌에서 환호와 찬사를 받은 가극 코지 판 투 테의 공연을 시작으로 1월 한달 동안 비엔나에서 만도 모차르트의 가극을 국립 오페라좌에서 13회, 시립 오페라좌에서 11회 공연할 뿐만 아니라, 무려 120여회가 넘는 모차르트곡 연주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잘츠부르크에서도 1월 27일 모차르트의 탄생 축하 파티를 시작으로 2006년 한해 동안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연주자, 가수 등이 참여하여 악성 모차르트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다.

    특히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6주 동안 펼쳐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동안에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모든 가극을 공연하여, 비운에 간 오스트리아의 아들 모차르트에게 사랑과 경의를 보낸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올 한해 동안 오스트리아 전역에서는 모차르트의 생애와 그의 전 작품을 추모하는 공연과 연주회, 축제 및 전시회가 연중 무휴로 계속되어 수천여 회가 넘는 모차르트 작품의 공연이 있을 예정으로, 2006년 한해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의 음악 속에 잠기게 되었다.

    모차르트는 215년전 비운에 갔다. 비엔나의 그의 묘소에는 그의 유해가 묻혀 있지 않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죽음은 그때 당시 너무 가볍게 처리돼, 그의 유해를 찾을 수 없었단다.

    그러나 그를 추모하는 오스트리아 인들의 모차르트에 대한 사랑은 절대적이어서, 그의 음악과 함께 우리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한다.

    이진민 세계닷컴 특파원 goldengun1000@yaho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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