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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산 답사기

눌재상주사랑 2009. 5. 27. 02:46
간송미술관 및 성북동 번개답사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1  시대의 석학 간송미술관 최완수연구실장님 겸재의 강연을 듣다.

 

 

 

 

 

 #.2  구한말 부상인 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종상별장

 

 

 

 

 

  #.3  심우정 오르는 달동네 ... 이제 초여름은 개들이 조심하자.

 

 

 

 

 

 #.4  수연산방(상허 이태준고택) 오미자차를 먹고 난 자리

 

 

 

 

 

 #.5  서울 도심속의 쉼터... 길상사 전경

 

 

 

 

 

 #.6  카톨릭풍의 관음보살상

 

 

 

 

 

 #.7  우연하게 발견한 조지훈집터

 

 

 

 

 

 #.8  집은 철거되고 성북동비둘기는 번지가 없어졌다.

 

 

 

 

 

 #.9  최순우 옛집

 

 

 

 

 

 #.10  동자석이 고양이 눈으로 쳐다보다.

 

 

 

 

 

 #.11  해설자와 듣는것에 대한 차이

 

 

 

 

 

 #.12  나의 거북이여~~

 

 

 

 

 

 #.13  성북동 다문화음식축제... 영국부스

 

 

 

 

 

 #.14  그리운 장수진님이 수업 하고 있을 페루 후예들...

 

 

 

 

 

 #.15  페루 빠빠례이나

 

 

 

 

 

 #.16  심우장 흔적

 

 

 

 

 

 #.17  심우장 단체사진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직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 <월간문학>(19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