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향토음식의 산업화] 안동 '건진국수' 전문점 소재로 훌륭 | ||||||||||
싸리나무 통발과 명주실 그물로 낙동강 여울살에서 잡힌 은어는 낙동강 700리를 거슬러 올라 온 최상품으로 굵기가 꽁치만 했다. 막 수확이 끝난 햇밀에다 콩을 섞어 가루를 냈기 때문에 쫄깃쫄깃한 제철 국수 사리도 독특하다. 안동(누름)국시도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다 석빙고에서 얼음으로 차게 해 국수를 만 대표적인 여름음식. 건진국수와 안동국시는 그냥 국수지만 특별한 반찬 없이 낼 수 있는 '참 편한' 음식이다. 고명 재료와 반찬을 포함해서 1인분 식재료 원가를 따지면 600∼700원 정도. 시중 냉면 원가와 비슷하다. 1인분 5천원선이니 '마진'만을 따져 봐도 프랜차이즈나 식자재 유통사업 가능성을 엿보여 준다. "국수는 지역색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음식입니다. 농어촌, 산촌에 따라 닭, 사골, 멸치, 어패류, 다슬기, 은어 등으로 육수를 내는 재료가 다르지요. 그렇지만 건진국수처럼 이렇게 이야깃거리가 많은 독특한 국수는 드물지요." 한귀정 한식세계화연구단 연구관은 "안동 건진국수는 고명과 국물, 사리에 대한 표준화와 전후식(前後食)으로 조밥, 부추전 등을 보완하면 전문점 소재로 훌륭하다"며 "석빙고 등 스토리텔링 소재가 있어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동순기자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 2009년 08월 0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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