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WINE]‘라라라’ ‘르르르’ 알면 당신은 와인 애호가
2010-03-20 03:00 | 2010-03-31 23:47 |
론 지방, 특히 코트로티, 에르미타주가 있는 북부 론은 대표적 레드 와인 품종인 시라의 고향이다. 그리고 론에는 기갈과 샤푸티에라는 두 명가가 와인의 양대 산맥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라라라, 르르르 시리즈가 와인 애호가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은 론 와인을 알기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시라를 비롯해 코트로티와 에르미타주, 기갈과 샤푸티에를 비교하는 재미있는 기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라라라 시리즈는 코트로티의 시라이고, 르르르 시리즈는 에르미타주의 시라다. 또 라라라는 기갈의 시라이고 르르르는 샤푸티에의 시라이기도 하다. 명성만 놓고 보자면 라라라 시리즈가 확실히 앞선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리즈의 맏이인 라 물랭이 세상의 빛을 본 지 벌써 40년이나 지났다. 1970년대 후반에 라 랑돈이 탄생했고, 라 튀르크의 첫 빈티지는 1985년이다. 반면에 르르르 시리즈는 가장 처음 나온 르 파비용의 첫 빈티지가 라 튀르크보다 4년이나 늦다. 나머지 두 와인은 1990년대 중반에서야 출시되었다. 언뜻 르르르 시리즈라는 이름이 라라라 시리즈의 성공을 본떠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르 파비용, 르 메알, 레르미트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에르미타주의 명성 있는 포도밭이다. 샤푸티에는 에르미타주의 포도밭 다섯 군데에서 수확한 포도로 다섯 가지 와인을 만들면서 와인 이름을 포도밭 이름에서 따왔다. 르르르 시리즈는 이 다섯 개의 와인 중 ‘르’로 시작하는 와인 세 가지가 기존의 라라라 시리즈를 연상시키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각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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