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와인수요 급증…보르도 업체 `발그레`
2009년 빈티지 가격 40%올라
아시아에서 와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적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와인 값이 크게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을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 역대 최고의 품질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보르도의 각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선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뉴스카페] 박세리 우승했는데 주목받는 와인 '온다 도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봄부터 2009년산 보르도 와인의 사전 판매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와인 판매 규모와 가격이 예상을 몇 배씩 뛰어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영국 와인판매업체 '베리 브러더스 앤드 러드'의 판매부장 사이먼 스테이플스는 "2009년 빈티지(포도 생산연도) 와인의 예약주문량이 최근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각광받았던 2005년 빈티지의 약 9배에 달한다"며 "이렇게 수요가 몰린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베리 브러더스 앤드 러드에 따르면 샤토 뒤 테르트르의 2009년 빈티지 와인 도매가격은 750㎖짜리 병 12개들이 한 상자에 264파운드(약 46만원)로 전년보다 약 40%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베리 브러더스 앤드 러드가 준비했던 750상자가 몇 시간 만에 전부 팔려나갔다고 FT는 전했다.
국제 주류시장 조사업체인 영국 IWSR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부호들 사이에서 와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데다 와인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IWSR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약 1000만상자의 와인을 수입했다. 전년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입력: 2010-06-06 16:47 / 수정: 2010-06-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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