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뜨락] 홀아비바람꽃
20091030002950
- 최두석
산골짜기 지나는
어떤 바람을 불러
순백의 미소를 피워내는가
미풍에 유난히 민감한 이여
호흡과 숨결에 배어 있는
안개 같은 외로움을
어떻게 날려보내면
너처럼 소박하고
정갈한 미소를 피워내는가
외로움에 유난히 민감한 이여.
-신작시집 ‘투구꽃’(창비 펴냄)에서
▲1955년 전남 담양 출생
▲1980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대꽃’ ‘임진강’ ‘성에꽃’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에게 길을 묻는다’, 평론집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
▲불교문예작품상 수상, 현재 한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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