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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밍식품, 호주 최대 와인업체 '군침'

눌재 2014. 5. 22. 10:06

中 광밍식품, 호주 최대 와인업체 '군침'

트레저리 인수 추진
중국 최대 식품업체인 광밍식품이 최고급 호주산 와인을 만드는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광밍식품은 세계 2위 와인업체인 호주의 트레저리와인에스테이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트레저리는 호주 유명 와인 펜폴즈와 울프블라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 호주 주류업체인 포스터에서 분리됐다.

 
중국 국영기업인 광밍식품은 중국에서 3300여개의 자체 식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오던 광밍식품은 이번 인수로 와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와인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지난해 35억ℓ에 달하는 와인을 구매했다. 2005년에 비해 75%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엔 연간 61억ℓ의 와인을 마실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예측했다.

이번 와인업체 인수 추진은 국내에서의 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광밍식품은 이미 영국 제과업체 유나이티드비스킷과 미국 건강식품 판매업체인 GNC홀딩스를 인수했다. 광밍식품은 트레저리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업체도 사들여 5년 이내에 해외 매출을 30% 이상 늘릴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