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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미공개 그림 '사슴과 동자' 300년만에 귀향뉴시스

눌재 2009. 10. 29. 00:17

단원 김홍도 미공개 그림 '사슴과 동자' 300년만에 귀향

  • 입력 : 2009.06.12 14:46
단원 김홍도 '사슴과 동자' 귀향
조선시대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미공개 작품 '사슴과 동자'가 300여년만에 단원이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으로 되돌아왔다.

18세기 중엽 국보급 작품으로 밝혀진 '사슴과 동자'는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한 폭의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산수화로 인물화, 산수화, 풍속화 등 모든 분야에서 능한 화가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매에 내 놓은 국보급으로 평가된 '사슴과 동자' 외 24점의 조선시대 민화와 고려시대 도자기 등을 8억원에 낙찰받아 이달 중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단원 김홍도는 조선시대 문예부흥기인 영조, 정조, 순조시대에 임금의 총애를 받은 천재화가로 지난 해 종영된 인기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부활해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다.

TV드라마 방영시 혜원 신윤복의 작품을 소장한 간송미술관에 관람인파가 몰려 화제가 되었듯이 앞으로 김홍도의 작품인 '사슴과 동자'를 만나기 위한 발길이 안산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김홍도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단원의 도시로서의 학문적인 체계를 갖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김홍도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한 국.도비 예산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1745년 출생한 단원은 유년시절 안산(현 부곡동)에 거주하며 스승 강세황으로 부터 그림 수업을 받았으며 이후 1773년 영조어전에 참여, 1781년 정조어진익선관본도사의 동참화사로 활동, 찰방을 제수받았다. 1771년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고 이후 충청도 현풍현감에 임명돼 1795년 퇴임했다.

단원이 남긴 작품은 연풍현감(1795), 정조어진익선관본 도사의 동참화사 활동(1781), 영조어진(英祖御眞) 제작 참여(1773), 군선도병(국보 제139호), 단원풍속화첩(보물 제527호), 무이귀도도, 선인기려도, 섭우도, 기로세련계도, 단원화첩, 마상청앵도 등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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