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백화사▶/경전공부

삼법인과 반야바라밀다심경을 고찰하다.

눌재 2012. 9. 4. 22:37

반야바라밀다심경(이하 "반야심경"이라고 함)이 위대하고 놀라운 경전이며,반야심경이 현실 일상생활에서 정말 필요한 이유(생사를 초월한 사상)는 무엇인가?

 

 반야심경은 부처님께서 약 2500년전에 깨달은 해탈의 법을 풀어쓴 텍스트(삶의 지침서)이다.어째서인가 그것은 철학적이기도하고  쉬운 말로써 비추어 본 인간혁명적 인본의 부르짖음이기도 하기에 그러하다.여기에 불가에서 새기고 있는 삼법인을 대비하여 살펴본다.

 

삼법인은 불가에서 회자하는 "세가지 법을 새겨라" 혹은 새겨야 할 세가지 법"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삼법인은 일체개고(一體皆苦),제법무아(諸法無我),제행무상(諸行無常)을 말한다.  삼법인의 하나인

 그 첫번째가 일체개고(一體皆苦)이다.

 '일체개고'는 인생을 일체개고(인간과 그 인생이 혹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모두는, 일체 즉 모든 것이 고통이라는것이다.)라고 규정하고서는, 그 근본적 물음을 제고하고 그것을 찾고 그것을, 끝내는 그것으로서 규정하였기에 첫 번째로 괄목할 만한 위대함이 있다.

 인간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인생에는 즐거움도 있고 그기에는 사랑하는 아내도 있고 그곳에서는 재물도 모을 수 있고 꽃 피고 새우는 아름다운 자연을 음미할 수도 있다,그 가운데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다 누리고 할 수 있는 데, 인생을 왜 고통스럽다고 하는 것인가? 이 물음에 귀결을 얻기 위해서는 '인생은 유한하다.' 인생뿐만 아니라 '모든 피존물은 그 생명이 유한하다'는 데서 비롯한다. 특히 그 가운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생명이 유한하고 그래서 죽음을 미래의 등뒤에 두고 이를 피할 수 없다는 데에서 인생은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간에 애정이 있어도 어느덧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서는 만물이, 만법이 어떤 좋은 이론으로도 이를 시원하게 답해주지 못하는 데에는 심각함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바로 부처님은 자기 제자인 사리자에게 관자재보살(또는 관세음보살)이라는 선각자를 세워 자기가 깨달은 법을 간접적으로 얘기해준다. 이 대목이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첫 사건인 것이다.

 그러하며 바로 이 대목이  반야심경 첫 머리 구절인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실 때 오온을 비추어보니 오온이 모두 다 공임을 알고서 그것으로서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났다.(혹은 여위었다 고한다.) 

 

 그럼 오온이 공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은, 그 사실이 대체 무엇이기에 고통(죽음등을 통해서 다가오는 인생의 가장 큰 화두)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가 ? 이 사실을 따라 그것을 캐는 것이 바로 반야심경의 비밀을 캐는것이고 그러함에 그 위대함이 있는 것이다, 위대하지 않은가 그것은 죽음과 운명을 초월하여 "'공'이라고 규정하는 것"만으로 죽음을 초월할 수 있다함이니 이것이 바로 무엇일까 ? 정말로 그러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이것이 위대하다는것이다.부처님이 위대하고 그 분이 편 사상이 위대하고 그래서 그것을 전달한 그 법전 반야심경이 위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두번째로 새겨야 할 제법무아를 살펴보자.

제법무아(諸法無我)! 제법이란 불세계에서는 세상만사 이치를 모두 법이라하고 세상 만물 또한 법이라한다.모두 만법이라야 통하는 이치이며 이 이치라고 일컫는 통섭의 이(理)  또한 법이라한다."세상사 만물 중에 유인이 최귀하다"고 한 동몽선습의 한 귀절이 떠오른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 그 인간 또한 만물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좋을 것이지만 그 만물가운데 하나인 나 그 바로 나에게, 내가 없다고 한다면 의아한  구절이 될 것이다.

  한데도 "무아(無我)"라 함은 "나에게는 나라고 하는 그기에는 나라고 할 만 한 그 무엇이 없다"고 하는 가설에서 시작되는 화두가 성립된다.  아(我)는 반야심경에서의 색,수,상,행,식의 본질과 동질이요 동체이다."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는 색즉시공 색은 곧 공이요.공은 색과 곧 다르지않다 이어 수즉시공 수는 곧 공이요.상즉시공 상은 곧 공이요.행즉시공 행은 곧 공이요.식즉시공 식은 곧 공이요.라고 귀결지은 곧 그 오온의 본체를 아(我)로 대신한다.이 아를 제법에 있어서 아를 없다고 규정하것이 바로 이 제법무아이며 오온이 공함을 관조한 그 공이 곧 아(我)이다.그리하여 오온은 제법의 다름아니다.오온에는 아(我)라고 할 만 무엇이 없다함이기에 오온은 곧 공이며 그 사실을 깨달음이 일체의 고액을 벗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