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 장옥관 붉은 꽃 장옥관 거짓말 할 때 코를 문지르는 사람이 있다. 난생 처음 키스를 하고 난 뒤 딸꾹질하는 여학생도 있다. 비언어적 누설이다. 겹겹 밀봉해도 새어나오는 김치냄새처럼 도무지 잠글 수 없는 것, 몸이 흘리는 말이다. 누이가 쑤셔 박은 농짝 뒤 어둠, 이사할 때 무명천에 핀 검붉은..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16.05.12
잃어버린 열쇠 - 장옥관 잃어버린 열쇠 장옥관 누가 잃어버린 것일까 풀밭에 버려진 녹슨 열쇠 누가 이 초록을 열어보려 했던 것일까 누가 이 봉쇄수도원을 두드렸을까 차가운 촛농으로 잠근 오래된 사원 수런수런 연둣빛 입술들이 피워 올리는 기도문 개미들이 땅과 하늘을 꿰매고 있다 아, 저기 호두껍질을 뒤..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16.05.12
임란때에 구국재상 서애 유성룡의 8대조부산소 멀리 전면의 목성형 안산과 혈자리에서 좌측에는 평이한 토성형의 안산이 청정한 기품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 아래 새로 돌을 채취하는 석산공사장은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청룡을 안고 백호가 철옹성처럼 에워싸고 있지만 멀리 안산이 건갑정 해묘미 3.8목국의 단정한 기품이 서애와 .. ◀인문,경제▶/風水地理過程踏山記行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