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瓦硯(구양수)-고두현 CEO를 위한 漢詩 명편 (10) 낡은 벼루 고두현 조회수 1,942 등록일 2008/08/20 09:42 낡은 벼루 구양수 흙벽돌이나 기와가 하찮은 물건이지만 붓과 먹 함께 문구로도 쓰였다네 물건에는 제각기 그 쓰임이 있나니 밉고 곱고를 따지지 않는다네 금이 어찌 보물이 아니며 옥이 어찌 단단하지 않으랴만 먹을 가는 .. ◀문학 및 독서▶/한시 문학 2008.12.15
11월에 머물러... 11월에 머물러 내가 아끼는 건 한 해 계절의 끝이랄 수 있는 11월에 즈음한 가을이다. 요사이 며칠 이 가을이 막 지려하고 있다. 이 무렵의 가을을 아끼는 마음은 아마도 어디를 가던 지천으로 널려있는 물든 단풍이나, 노오란 은행나무들이 서있는 거리가 사생화처럼 한 폭의 그림같은 풍..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2.10
피천득-인연 지난 사월, 춘천(春川)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聖心) 여자 대학에 가 보고 싶었다. 그 학교에, 어느 가을 학기, 매주 한 번씩 출강(出講)한 일이 있었다. 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 하게 된 것은, 주 수녀님과 김 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禮儀)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6
[`꽃`의 시인 김춘수 씨의 삶과 예술] [`꽃`의 시인 김춘수 씨의 삶과 예술] [연합]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 서/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5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4] 백년(百年) - 문 태 준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4] 백년(百年) - 문 태 준 조회(13) / 추천 / 퍼가기 http://blog.joins.com/novaland/10293489 등록일 : 2008-12-05 01:55:35 이별을 생각하면 사랑이 더 귀해진다 백년(百年) - 문 태 준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빈 의자처럼 쓸쓸히 술을 마셨네 내가 그대에게 하..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5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7] 마른 물고기처럼 - 나 희 덕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7] 마른 물고기처럼 - 나 희 덕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7] 마른 물고기처럼 - 나 희 덕 조회(48) / 추천 / 퍼가기(1) http://blog.joins.com/novaland/10275432 등록일 : 2008-11-29 10:16:28 사랑은 속박하지 않는 것 네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것 마른 물고기처럼 - 나 희 덕 어둠 속에서 너..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5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 성 복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 성 복: 마음의 낮은 자리에 빗물처럼 고이는 사랑 조회(86) / 추천 / 퍼가기(1) http://blog.joins.com/novaland/10162632 등록일 : 2008-10-28 09:02:29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5
[每日 한글백일장] 산문 고등부 장원 '나는 누구인가' [每日 한글백일장] 산문 고등부 장원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기국경(김천여자고등학교 3년) 한때 사진 모으기는 나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아 멋진 치장으로 화려한 연예인의 사진을 사모았습니다. 사진을 하나씩 살 때마다 나는 마치 보물이라도 얻은 양 ..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3
[每日 한글백일장] 대상-양희수 作 '철새' [每日 한글백일장] 대상-양희수 作 '철새' 골목을 돌아서니 잘 부푼 반죽이 노릇노릇 익는 냄새가 난다. 무심히 냄새를 바라보니 “붕어빵, 4마리 천원” 찢어진 누런박스가 삐뚤삐뚤 허가도 없이 호객행위를 한다. 바싹 마른 손등 툭, 툭, 떨어진 팥앙금 같은 검버섯 엄마다. 딴짓하다 놀란 아이처럼 얼..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2
수필 감상- 갑사로 가는 길 갑사로 가는 길- 이 상보 지금은 토요일 오후,동학사(東鶴寺)엔 함박눈이 소록소록 내리고 있다. 새로 단장한 콘크리트 사찰은 솜이불을 덮은채 잠들었는데,관광 버스도 끊인 지 오래다.등산복 차림으로 경내에 들어선 사람은 우리 넷뿐,허전 함 조차 느끼게 하는 것은 어인일인가? 대충 절 주변을 살.. ◀문학 및 독서▶/명문감상 20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