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대월영매(對月詠梅)> <대월영매(對月詠梅)> 퇴계 이황 "군옥산 머리에 제일의 신선(群玉山頭第一仙)/ 빙설인양 하얀 살갗 꿈속 고와라(氷肌雪色夢娟娟)/ 달 아래 바장이다 매화 만나니(起來月下相逢處)/ 완연한 신선풍골 방긋 웃어라(完帶仙風一粲然)" 조선시대 도학의 최고봉으로 성리학 체계를 집대성했던 퇴계(退溪).. ◀문학 및 독서▶/한시 문학 2008.12.01
지리산종주(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산에 들면 순수해지나보다. 이제껏 보지못하던 자연의 내면을 발견하고서 기뻐하며 감동한다. 나무와 바윗돌,하늘과 갈색 잔듸 그위로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이처럼 겨울을 담은 산은 무진한 깨끗함을 들어서는 골짜기마다 품고서 꿈을 꾸듯 봉우리 봉우리에 살아있다. 하지만 겨울산..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2.01
지리산 종주(2)-연하천 대피소 반야봉을 돌아서 삼도봉에 도달한다.경북에도 전북의 무주와 충북의 영동을 경계로 한 연유로 김천시 부항면에 가면 삼도봉이 있다. 이 산 또한 백두대간에 있는 산이니 백두대간에서 삼도를 경계로 삼아 삼도봉이란 이름을 한 동명 이처의 두 곳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오늘 이곳에 와서 알게 된 것이..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1.25
지리산 종주(1)-나무에 달린 이름표 회원들과 백두 대간 종주를 서너 차례 다녔다 동해 안을 끼고 화방재에서 싸릿재까지 혹은 봉화 늦은목이에서 영월 도리개재등으로 다니던 산행은 숲과 나무. 바람과 햇살을 뒤집어 쓰고서 하늘을 이고 사는 대간 만이 지니는 산의 기품을 엿볼 수 있어서 ,여늬 산에선 느껴볼 수 없는 웅장함이나 그 ..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1.25
심원사 나들이 심원사 나들이 평일임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 한답시고 외지에 나가있던 아들녀석 성묵이가 오랜만에 집에 왔다. 집사람이 바람이라도 쐬러가자는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그러자면 먹을거리라도 챙길요량으로 김밥을 좀 말자하니 집사람은 시중 김밥집에서 사서 가잔다. 워낙이 계획에..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1.23
서보 일몰 서보 일몰 낮부터 잔을 주고 받는다 지난해 영희 사위보던 날 갔던 제방 너머 물소리 끊이지 않던 서보 그 식당 마당가 산수유 붉은 열매 입술로 자근대며 둥근 북에 배냇 발질하듯 지는 해가 물고 문다 해 그림자 처마를 짚고 마루턱에 내려앉는다 낮 술 이기려는 눈 꺼풀 버텅질에 눈자..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0.02
소묘素描 소묘素描 눌 재 희뿌연 하늘 둥글게 이랑 끝에 내려앉아 이조 백자를 꿈꾼다 겨울 포도밭에 오글오글 잎사귀 불거진 넝쿨손 철화백자(鐵化白瓷) 붉은 쇳 빛을 그려넣으니 고졸(古拙)이 뭐꼬 못내이 물 함지박이데이... 먼 하늘 임신한 아낙마냥 어깨에 구름 띠하고 둥근 우유빛 대기 잘 빚은 태토에 귀..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0.02
8월, 그 오수에 들다 동화같은 나라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주변에 부들이 몇 점 바람..신음에 가까운 짓거릴랑은 정적이 간신히 잠재운다 잠자리는 꼬리 끝에다 숨을 모으고 호수는 푸른 근심이 가득하여도 오뉴월 삼복 숲엔 치열한 그늘이 매미 끝 동에 떤다 태양은 동녘 산에서 일어나 여름 하늘 쪽빛을 헤엄쳐서 나다니..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10.02
나희덕 시인이 꾸민 시집과 서문 시를 읽고서.. 얼마전 시집 한 권을 구입하였으나 읽지 않고 얼마 동안을 책꽂이에 꽂아 둔 채 먼지만 맞히다 오늘 아침에서야 비로소 첫 장을 열어본다 '아침의 노래 저녁의 시'라는 제목으로 머리말을 저자가 쓰고 책의 내용은 시집이다 보니 각 시마다 시에 대한 소회를 설명한 것이지만 그 머리말을.. ◀문학 및 독서▶/시,수필 산책 2008.09.29
설중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 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 불매한)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 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 우신지) (象村 申欽)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늘 곡을 지니며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아니하며 달은 천번을 차다가 이지러지지만 그 본질이 남아있으며 버.. ◀문학 및 독서▶/한시 문학 200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