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재 상주사랑

[曲線美感(2부) .25] 소백산 성혈사 꽃살문 순박하고 정겨운…여전히 곡선 짓는 그 경계가 자못 경이롭다 소백산 성혈사의 화려한 6짝 꽃살문 가운데 중간의 두 문짝. 목질이 드러날 정도로 단청이 퇴색됐지만 여전히 민화적인 표현기법이나 순박한 서민정서는 빼어나다. 사진가 김용식씨(대구은행 홍..

[책속 그 한 마디] "나의 선이해와 타인의 선이해가 대화 안에서 혼융되면서 너와 나는 새로운 이해의 세계를 여는 삶을 산다. 이러한 새로운 이해는 새로운 심정변화와 태도변화를 일으키며,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한다." (김종문의 '대화학습의 도덕교육' 중에서) 김종문 교수님은 대구교육대에서 예비..

[시가 있는 갤러리] 송찬호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류준화 '동행'(11월1일까지,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입안의 비린내를 헹궈내고 달이 솟아오르는 창가 그의 옆에 앉는다 이미 궁기는 감춰두었건만 손을 핥고 연신 등을 부벼대는 이 마음의 비린내를 어쩐다？ 나는 처마 끝 달의 찬장을 열고 맑..

우도봉 올라서야 만난 해연풍 적막한 가슴을 적시고… 저멀리엔 한라산… 발밑엔 초록의 광장 진홍같은 다홍 이파리의 양귀비 꽃밭 관능과 슬픔을 태워 올리는 빛과 같아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20090701003768 우도봉 올라서야 만난 해연풍 적막한 가슴을 적시고… 저멀리엔 한라산… ..

[시가 있는 갤러리] 이은상 `단풍 한 잎` 정의부 '남한강 가을' (14~20일,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단풍 한 잎사귀 손에 얼른 받으오니 그대로 내 눈 앞에 서리치는 풍악산을 잠긴 양 마음이 뜬 줄 너로 하여 알겠구나. 새빨간 이 한 잎을 자세히 바라보매 풍림(楓林)에 불 태우고 넘는 석양같이 뵈네 가을..

[송재학의 시와 함께] 「서흥김씨 내간」/ 이동순 일본 구주로 돈벌러 가서 남의 땅 부두에서 등짐 지고 모은 품삯 돌아와 한밭보에 논마지기 장만하고 하루종일 축대쌓기를 낙으로 삼던 네 아비 아직도 근력좋게 잘 계시느냐 우리가 살던 지동댁 그 빈 집터에 앵두꽃은 피어서 흐드러지고 네가 태어..

[曲線美感 3부·(6)] 신천 불빛과 달빛의 교묘한 혼합, 그 색이 한결 묘하다…저 굽이 진 곡선 '신천의 線' 가을 저녁. 그 무렵. 대구 신천은 사람들로 붐빈다. 산책하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풀밭에 털썩 주저앉아 커피나 맥주 마시기. 아무거나 골라 하면 된다. 지난 여름에 미뤄뒀던 것들이 태반..

[세계문학상 심사평] 치밀한 얼개·탄탄한 문장…시작은 은근하나 끝은 뜨거워 --> 20090129003377 [세계문학상 심사평] 치밀한 얼개·탄탄한 문장…시작은 은근하나 끝은 뜨거워 --> ◇지난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세계문학상 최종심사 현장에 모인 심사위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구효서, 박범..

붙잡을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사라진 환영을 찾아 떠돌아 함정임씨 소설집 '곡두'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은 또다른 그리움을 낳고 마지막에는 '곡두'를 낳아 --> 20091009003290 붙잡을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사라진 환영을 찾아 떠돌아 함정임씨 소설집 '곡두'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은 또다른 그리움을 낳..

국민銀 레인보우 사이트 출범…인문학 강좌 서비스 '시골의사'로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의 신(新)화폐론,정신과 의사 김혜남의 심리카페,동양명리학의 대가 조용헌의 장인(匠人)얘기…. 인문 · 사회 분야 국내 저명 인사들의 살아있는 칼럼을 은행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22..